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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이정재배우 첫 감독 데뷔 작품 '헌트'

 

이정재 감독의 <헌트> 출연 이정재, 정우성, 전해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황정민, 이성민외 다수가 출연하였고 2022년 8월 10일 개봉하였다. 러닝타임은 125분이다

 

 

영화 <헌트>에 쏠린 스포트라이트

영화 <헌트>는 국내에 개봉되기 전부터 연예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많은 관심이 쏠린 이유는 영화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청담 부부라고 알려져 있던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컴퍼니 대표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1999년 '태양은 없다'에서 함께 작품을 하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근 23년 만에 재회였다. 당연히 이런 소식에 스포트라이트는 영화 <헌트>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영화 <헌트> 소개

이정재 배우가 감독으로 첫 데뷔 작품이다. 그리고 한국 현대사에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이다. 영화 <헌트>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고위층의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1983년 미얀마에서 벌어진 아웅산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테러 사건은 북한 공작원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사건이다. <헌트>는 매우 유기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각자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개성들을 살려서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첩보영화이다. 첩보 영화답게 화려한 액션과 잘 짜인 구성과 스케일이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헌트>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조우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정우성이 왜 이정재와 조우했는지는 이 영화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우성만이 소화해 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영화를 보는 관람객에게 재미를 더해 준다. 영화배우로서 명성을 가진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고 홍보에서 전면적으로 정우성을 내세워 이정재의 역할이 다소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리 압도적인 이정재의 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만드는 영화였다.

 

  

영화 <헌트>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1983년 미얀마에서 벌어진 아웅산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를 관람하기 앞서 <헌트>의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관람을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아웅산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이 사건만을 다룬 것은 아니다. 두 사건이 복잡하게 엮어져서 만든 영화이다. 그러나 영화의 대부분의 뉘앙스는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이 배경이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버마(미얀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 일행의 암살을 시도한 북한의 폭탄테러사건이다. 당시 1970-190년대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제3세계에서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였다. 대한민국은 많은 제3 국과 외교를 맺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했다. 그래서 전두환 대통령은 순방 계획에도 없던 미얀마를 순방하는 계획을 포함시킨다. 당시 미얀마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북한과 우호적인 외교 자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서 전두환은 미얀마를 대한민국과 우호적인 국가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변경하였던 것이다. 이를 반대하는 장관들도 있었지만 계획은 진행되었다. 당시 전두환 정권에서는 해외 순방이 워낙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별 탈 없이 순방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 이틀 째인 10월 9일에 우리가 잘 아는 아웅산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아웅 산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먼저 출발한 수행원과 각료들은 대통령이 오기 전 모두 묘소에 도착해서 참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많은 외신기자들과 우리나라 기자들도 참석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MBC 뉴스 보도에서 이때 이미 며칠 전부터 북한 공작원 3명이 투입되어 묘소에 폭탄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 폭탄은 대통령이 들어오는 순간에 터지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다. 그 신호가 나팔수의 나팔소리인 것 같다. 아직 대통령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나팔 수는 나팔을 미리 불러보기 위해 나팔을 불렀는데, 나팔 소리와 함께 큰 굉음을 내면서 폭탄은 터지고 말았다. 여기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발생한 사상자는 대한민국 17명, 미얀마 4명, 북한 공작원 1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다. 북한 공작원의 최종 암살 목표였던 대통령은 다행히 무사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많은 고위급들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이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 북한은 자신의 소행을 부정하고 한국의 책임으로 몰아갔지만 북한의 소행인 것이 얼마 가지 않아 포로들의 자백과 현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사건은 사실상의 선전포고였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기에 충분했다. 결국 대통령 암살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주 목표이었던 전두환이 살아남아서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아까운 인재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이 영화는 팩션이기에 영화 스토리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다. 그리고 안기부 내의 사건 스토리는 영화의 설정이다.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영화 <헌트>는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은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을 색출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에서 해외팀과 국내팀의 치열한 조사가 시작된다. 어느 팀이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위기의 상황에 처해진다. 맹렬한 추적과 조사를 거듭해가면서 실체에 접근해 가게 되는데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된다. 의심과 경쟁 속에서 두 남자의 신념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두 사람의 신념을 건 작전에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두 사람의 선택이 뭔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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